신태용호, 호주에 2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3일 05시 45분


올림픽대표팀 류승우(오른쪽)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전 후반 4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2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올림픽대표팀 류승우(오른쪽)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전 후반 4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황희찬(20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류승우 골·상대 자책골로 2-1 승리
12경기 무패 행진…리우행 자신감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호주와의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겨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희망을 부풀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4분 류승우(22·레버쿠젠)의 선제골과 37분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올림픽대표팀은 2015년 무패행진을 12경기(9승3무)로 늘렸다. 류승우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혀 보너스 500만원을 챙겼다.

신 감독은 베스트11을 9일 1차전과 전혀 다르게 구성했다. 유럽파 전원을 제외하고 국내파 위주로 11명을 채웠다. 최전방 공격수 김현(22·제주)을 중심으로 유기적 플레이를 펼쳐 호주를 공략했다. 3∼4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 슈팅에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류승우, 황희찬(19·리퍼링), 최경록(20·상파울리) 등 유럽파를 포함한 7명을 교체해 변화를 줬다. 신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최경록이 왼발로 크로스한 볼을 류승우가 머리로 받아 넣어 호주 골문을 열었다. 후반 37분에는 호주 골키퍼 아론 레녹스의 실수 덕에 2-0으로 달아났다.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레녹스의 트래핑 미스로 볼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43분 호주의 앤드루 훌에게 실점한 한국은 이후 박인혁(20·프랑크푸르트)과 황희찬이 연이어 추가골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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