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車 8개 차종, 中 소비자 만족도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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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성적… 신형 투싼도 인기

현대·기아자동차의 8개 차종이 중국 소비자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질량협회의 ‘2015 고객만족도 조사(CACSI)’에서 베이징현대의 밍투와 투싼ix 등 5개 차종과 둥펑위에다기아의 K3, KX3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종합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업체별 정비만족도 평가에서도 베이징현대가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다. 올해는 47개 메이커, 57개 브랜드의 175개 차종을 대상으로 60개 도시에서 진행돼 차급별 종합 만족도, 정비 만족도, 판매 만족도 등 3개 부문에서 발표했다. 특히 ix25와 KX3가 나란히 ‘올해의 신차’에 선정돼 지난해 밍투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2년 연속 올해의 신차로 선정됐다.

현대·기아차 측은 “중국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최근 자동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중국 토종 업체의 공세 속에서 이룬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 시장에 지난달 5일 출시된 신형 투싼도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 9월 한 달간 신형 투싼은 1만4대가 판매됐다. 구형 모델을 포함하면 투싼의 9월 중국 판매는 2만24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4% 늘었다. 2005년 투싼의 중국 진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중국에서 투싼이 월간 2만 대 이상 판매된 것은 2012년 12월(2만768대)과 2013년 12월(2만77대)뿐이다. 현대차 측은 “현지 토종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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