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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뭉게 핀 댑싸리, 에버랜드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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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뭉게 핀 댑싸리, 에버랜드 수놓다

스포츠동아입력 2015-10-08 05:45수정 2015-10-0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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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장미원을 화사한 붉은색으로 수놓은 코키아들. 가을이면 다른 식물들보다 일찍, 그리고 더 선명하게 붉은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 코키아가 가을 조경축제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변신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 에버랜드 ‘코키아 페스티벌’

‘댑싸리’ 메인 테마로 25일까지 조경축제
포시즌스 가든 등 4만여 본 공원에 장식


청명한 하늘과 화창한 햇살, 주말에 그냥 집에 머물기 너무 아까운 날씨다. 가벼운 마음으로 삽상한 가을 정취를 느끼러 나들이에 나설 생각이라면 선연한 붉은색으로 파크 곳곳을 곱게 물들인 에버랜드의 ‘코키아 페스티벌’을 주목해 보자.

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코키아 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명 댑싸리를 메인 테마로 삼은 조경축제이다. 에버랜드는 1985년 시작한 장미축제, 1992년 시작한 튤립축제 등을 진행하면서 넓은 부지를 활용한 조경축제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코키아 페스티벌’은 쉽게 볼 수 있어 오히려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코키아의 특성과 에버랜드가 축적한 조경축제의 경험, 노하우를 접목한 행사이다.


코키아는 초가을에 접어들면 잎과 줄기가 붉게 변해 가을을 상징하는 일반적인 단풍보다 더 선명한 붉은 색을 띤다.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기 전에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는 훌륭한 전령이다. ‘코키아 페스티벌’에서는 튤립축제나 장미축제처럼 코키아를 활용한 대규모 전시, 연출로 파크를 장식한 가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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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 사용한 코키아는 약 4만여 본. 에버랜드 진입로부터 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글로벌페어 등 파크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4월부터 조경센터에 전담팀을 만들어 4만여 본의 코키아를 발아시켜 행사를 준비해 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단풍은 북한산 기준으로 12일 시작해 27일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코키아 페스티벌’을 통해 열흘 일찍 가을 단풍을 맞이하는 셈이다.

에버랜드는 코키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에버랜드에서 찍은 코키아 사진을 SNS에 올린 후 해당 URL을 에버랜드 블로그에 댓글로 응모하면 16명을 선정해 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할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정문 주변에서 코키아 빗자루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한편 에버랜드 주변에는 이달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들이 노랗고 빨간 가을 단풍을 이룰 전망이다.

코키아란?

코키아의 학명은 코키아 스코파리아(Kochia scoparia)로 우리나라에서는 ‘댑싸리’ 또는 대싸리로 부르는 명아주과의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크기는 1.5m 내외로, 명아주처럼 부드럽고 맛이 담백한 어린잎은 나물이나 국거리의 식용으로 쓰고, 종자는 이뇨, 해열 작용이 있어 약재로 쓴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골집 마당이나 밭두렁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식용과 약용 외에 가을에 밑동을 잘라 말린 다음 묶어서 빗자루를 만드는데도 쓴다. 가을에 다른 식물보다 일찍 잎과 줄기가 선홍빛으로 물들고 단풍이 절정일 때는 불길 같은 붉은색이 인상적이어서 외국에서는 ‘버닝 부쉬’(Burning Bush)라고 부른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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