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홍문종 “반기문, 국민이 좋아하는 후보 될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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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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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친박(친박근계)계 중진인 홍문종 의원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3박 4일 동안 미국을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긴밀히 접촉한 것을 계기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불거진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좋아하는 그런 후보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TBS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반기문 총장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반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과 관련해선 “후보가 될 수 없다고 말할 수도 없고, 될 수 있다고 말할 수도 없는 거 아니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서는 “오픈프라이머리와 안심전화번호 공천제는 완전히 다르다”며 “안심번호공천제는 완전히 인기투표다. 여론조사다. 여기에는 당원들이 전혀 개입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와 안심번호공천제의 차이에 대해 “오픈프라이머리는 일반적인 안심번호처럼 여론조사 수준으로 후보를 공천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당원들의 의견이 많이 가미된, 어떤 면에서는 당원에 의한 후보자 선출 과정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기투표(안심번호공천제)를 한다고 하면 현역 위원장이 다 될 거 아니냐”며 “현역 국회의원, 아니면 전직 국회의원 이런 분들이(안심번호공천제 덕에 당 내 경선에서 승리해) 다 후보로 나서면 신식무기(야당 후보)하고 구식무기하고 싸움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기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여성은 어떻게 하고, 청년은 어떻게 하고, 호남은 어떻게 하고,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가 당에서 꼭 보호해야 될 분들, 또 의정단상에서 그 분들의 의견을 개진해야 될 분들은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후보로 영입을 할 수 있을까”라면서 “여러 가지 인재들을 등용해야만 국민들한테 아, 이거 참신한 정당이고 뭔가 우리 국민들이 선택해야 될 정당이다, 이렇게 박수갈채를 받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그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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