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관광 산업대상]폐광 지역에 배움의 불씨… 카지노 인재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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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 교육 부문

원재희 총장
원재희 총장
1995년 3월 강원 태백에서 문을 연 강원관광대(총장 원재희)는 카지노관광 전문 인재의 산실로 유명하다. 2010년 원재희 총장 취임 이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관광분야 취업률 전문대학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13년에는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증받고 있다. 또한 2014년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지방권 1유형 분야에 선정돼 실무 능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관광대가 자리 잡고 있는 태백 지역은 1990년대 중반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진 폐광촌이었다. 정부는 폐광촌 회생을 위해 1995년 말 내국인 출입 카지노(강원랜드) 설립 허가를 내용으로 한 폐광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강원관광대는 1997년 특수관광산업과(현 카지노과)를 개설하고 딜러 등 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에 들어갔다. 카지노 관광 계열의 최신 실습실에는 블랙잭·룰렛·바카라·슬롯머신·빅휠 등의 실습 기자재들이 있으며, 프런트 데스크·식음료·CRS·국제어학실·한식당·양식당·한실·양실·국제회의실 등 관광분야와 관련된 실습실 등을 현장과 동일하게 재현해 냈다. 학생들은 정규 수업 외에도 1년에 두 차례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한 강원랜드 직원들에게 멘토링 교육을 받는다. 영종도 복합 리조트 등 카지노관광 분야에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강원관광대의 재도약도 점쳐지고 있다. 또 글로벌 수준의 관광·보건 중심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취업률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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