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부겸 0.3%p 초접전…유승민은 9.4%p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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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24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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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친박(친박근혜)’ 인사를 대거 전략 공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유승민 의원은 오차범위 밖 우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구 지역 매체 매일신문이 TBC와 함께 여론조사 회사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각 선거구별로 700명에게 ‘지금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어 얻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먼저 유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을.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찍어내기’ 파동을 이겨내고 43.6%의 지지도를 기록, 이재만 전 동구청장(34.2%)를 9.4%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2.2%다.

유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탈당이나 지역구 이전 계획이 없다며 동구을에서 정면 승부를 선언한 상태다. 이 전 청장은 10월 말쯤 출마선언을 예정하고 있다.

다음은 김 전 지사가 출마를 선언한 수성갑.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이곳에서 2012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 한 전력이 있는 김 전 지사는 43.6%의 지지도를 보여 43.9%로 나타난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과 무응답은 12.5%였다.

후보 지지도에서는 0.3%p의 초박빙이었지만 본인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묻자, 김 전 지사(53.4%)가 김 전 의원(39.8%)보다 13.6%p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 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3.9%p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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