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대선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여권 내에서 ‘친박(친박근혜) 독자후보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논란에 휩싸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나 차차기에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총리 임무를 수행하기에도 바쁘다”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황 총리는 안전과 부정부패 척결 등 국정에 주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사회전반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총리실이 해당부처들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정문제와 관련해선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지만 부패척결에서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와 관련 황 총리는 “청년희망펀드로 일자리를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청년일자리 창출은 기본적으로 국가나 기업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있으면 뭐라도 하자는 순수한 생각에서 시작된 펀드”라며 “자칫 대기업이 몇 십억 원씩 내놓을 수 있지만 그런 기금은 안받고 개인 명의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정부 내에서는 제2호 기부자다. 그는 일시금 1000만 원을 기부한데 이어 매월 월급의 10%인 13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황총리는 “지금 시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순 없고 판단에 조금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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