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전통시장]‘글로벌 마케터’ 10명 새롭게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블로그 기자단 활동



전통시장을 가려고 해도 어디가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파는지 또 어떤 특성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흔히 먼저 방문한 사람들이 블로그 등에 남긴 후기를 읽어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블로그 기자인 ‘전통시장 마케터’들이 ‘전통시장 전령사’를 자처하며 나섰다. 7월에 발족한 ‘제6기 전통시장 마케터’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1년부터 운영해온 전통시장 블로그 기자단이다. 이들은 ‘북적북적 시장이야기’에 전통시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마케터들은 매년 지역별로 일정 인원이 선정된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장별로 갖고 있는 특색과 맛집 등을 취재한다. 이번에 뽑힌 제6기 전통시장 마케터는 총 30명이다. 전통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부터 가정주부, 직장인 등 지역별로 20명이 선정됐다. 여기에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 일본, 미국 국적의 유학생 및 직장인 등 10명이 새로운 ‘글로벌 마케터’란 직함을 달고 이번 기수에 합류했다.

이번에 선발된 마케터들은 올해 말까지 전국 각지 전통시장의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발굴해 누리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재 마케터들은 공단이 선정한 글로벌 명품시장 6곳과 골목형 시장 73곳을 위주로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을 취재하고 있다. 7∼8월에는 전통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명물 보양식이나, 시장 인근에 해수욕장, 유원지 등 함께 둘러볼 만한 나들이 장소 등을 주제로 취재했다. 추석을 앞둔 요즘은 ‘2015 그랜드세일’을 진행 중인 시장과 추석 대목을 앞둔 전통시장의 바쁜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미국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글로벌 마케터들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취재한 시장 이야기를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마케터들은 8월에는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된 부산 국제시장에 다녀와 국제시장의 명물 먹을거리, 구제골목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바라본 시장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알리는 ‘전령사’는 이들 뿐만이 아니다. 7월에 발족한 ‘2015 소상공인·전통시장 대학생 홍보서포터스’도 전통시장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개인 블로그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대학생 총 17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스는 대한민국 서민경제의 힘인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응원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자세히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원사업별로 팀을 구성한 뒤 성공사례 및 지원사업 등에 대한 취재 및 콘텐츠 제작 등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대학생 홍보서포터스가 취재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다양한 지원사업 및 문화관광형 시장 취재 기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masp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전통시장 마케터 및 대학생 홍보서포터스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전통시장의 고유문화 및 우수상품 등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