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준비’ 30대 여성, 추석 체감물가 가장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0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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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물가에 대해 차례상을 준비하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추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추석과 살림살이’ 보고서에서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성인남녀 80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물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2.7% 올랐다고 답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오른 것을 고려하면, 응답자들이 물가 상승률을 실제보다 더 높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여성이 인식하는 추석 물가 상승률(2.9%)은 남성(2.5%)보다 0.4%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40대(2.8%), 50대와 60대 이상(각 2.6%), 20대(2.2%)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들은 과일 육류 해산물 등 식료품 가격은 많이 오르고, 교통비 자동차 연료비는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은 평균 32만 3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조사한 예상비용(전통시장 19만 6000원, 대형유통업체 27만 6000 원)과는 차이가 나는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차례상 비용을 포함해 귀성, 여행, 선물 등을 합한 총 예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3만 7000원 늘어난 72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박은서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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