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배드민턴 성지현, 女단식 16강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6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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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배드민턴 대회인 빅터 코리아오픈에서 여자 단식은 한국 셔틀콕의 취약 종목이었다. 역대 우승자로는 방수현, 전재연, 성지현 뿐이다. 2013년 정상에 오르며 불모지에 희망을 비췄던 성지현이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올해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8위 성지현은 1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사토 사야카를 2-0(21-18, 21-9)으로 눌렀다. 성지현은 201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4차례 입상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성지현은 “안방에서 하는 경기이고 주위의 기대가 커 첫 세트 마음이 흔들려 고전했다. 그래도 쉽게 풀어서 다행이다. 지난해 한국 선수들이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 올해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여자 복식 신승찬(삼성전기)-정경은(KGC인삼공사) 조도 16강에 합류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여자복식의 경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년 올림픽을 목표로 파트너 교체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합복식 신백철(김천시청)-채유정(삼성전기) 조와 김덕영(MG새마을금고)-김혜린(세아창원특수강) 조는 나란히 혼합복식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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