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맞벌이 부부, ‘피로회복’ 강조한 혼수품 인기몰이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9월 15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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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가을 웨딩 시즌이 시작되면서 예비부부들의 혼수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최근에는 예비 맞벌이 부부가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우자가 있는 1183만 가구 중에서 맞벌이 가구는 519만 가구(43.9%)로 조사됐다. 부부 10쌍 중 4쌍 이상이 맞벌이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년대비 13만 가구(2.6%) 늘어난 수치로 앞으로도 맞벌이 부부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 맞벌이 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선호하는 혼수 용품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신혼부부들이 혼수를 구입할 때 필요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좋은 것으로 선택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활용도와 추구하는 가치를 꼼꼼히 따져 구입하는 추세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직장 생활과 가사 노동을 동시에 수행하다 보니 집에서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을 혼수 품목으로 선호하고 있다. 피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예비부부들이 주목해야 할 혼수용품을 살펴봤다.

#‘따로 또 같이’ 같이 누워도 혼자 자는 것처럼 편안한 매트리스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강도 높은 노동과 잦은 야근으로 수면 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은데 적은 시간을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부부가 같은 침대를 사용할 때 옆 사람의 움직임 때문에 잠을 설쳐 피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침대가 등장했다.

일대일 맞춤형 전문 이태리 침대 브랜드 팔로모는 부부용 침대에 격벽구조 시스템을 도입해 매트리스 내부를 좌우로 나누고 부부 각자의 체형과 특성에 알맞은 침대를 선보이고 있다. 제작 단계부터 개인 신장에 따라 매트리스 내부를 일곱 개 구역으로 분리하고 각 구역마다 탄성도를 다르게 설계해 최적의 수면상태를 제공한다. 팔로모 측은 좌우가 독립된 구조이기 때문에 몸 뒤척임에 의한 침대 표면 장력이 상대방에게 미치지 않아 수면의 질을 중요시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가 높다.

#퇴근 후 나를 위한 힐링 타임은 안마의자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퇴근 후 집에서 힐링할 수 있는 나를 위한 혼수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안마의자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족 부부에게 인기다.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팬텀’은 전신 및 부분 안마는 물론 주무름, 두드림, 손날 두드림, 복합안마, 지압 등 다양한 마사지 기법을 통해 인체에 꼭 맞는 섬세한 안마를 제공한다. 자동으로 사용자의 체형을 인식해 맞춤형 안마를 제공하는 ‘자동체형인식’ 기능과 자동으로 사용자의 다리 길이를 맞춰주는 기능까지 담았다. 자동안마기능은 ‘수면안마모드’를 비롯해 회복안마모드, 스트레칭모드, 등 총 6종에 달한다.

#30분으로 하루의 고단함을 싹~ 풀어주는 족욕기
집에 있는 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는 짧은 시간 안에 피로를 풀어주는 아이템도 혼수품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30분 정도의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로해소와 숙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한일의료기가 선보인 건식 족욕기 ‘HI-7200L’는 물 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어디서든 편리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제품 내부에는 숯이 있어 몸과 머리에 닿는 자기장을 조절해 혈류를 원활하게 해준다. 숯은 독소 분해와 제습에 효과적인 재료다. 과열 방지 센서와 타이머, 리모콘 조절이 가능해 자기 전에 간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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