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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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9월 11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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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둘째 사위의 마약 논란을 빚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신 총재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무성 대표가 ‘자식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어설픈 변명을 했다. 대권주자 지지율 1위의 집권여당 대표가 ‘국민이기는 정치인은 없다’라는 말은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이쯤 되면 대권 꿈은 접어야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무성 대표는 사위가 2년 반 동안 상습적으로 코카인·필로폰 등 각종 마약을 상습적으로 15차례나 투여한 사실을 알고도 딸의 결혼을 허락한 것은 자칫하면 딸 김현경 교수도 오해를 불러올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우려했다.

신동욱 총재는 김무성 대표 사위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법원과 검찰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 사위가 상습마약범임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단순마약사범으로 처리하며 항고를 포기했다”면서 “심지어 법원은 양형기준 하한선을 이탈까지 했다. 조만간 김 대표의 지지율도 하한선을 이탈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끝으로 “김무성 대표가 사위 마약 논란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3가지다. 모든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대표직을 사퇴한다. 도덕성에 결격사유가 있으므로 대권불출마를 선언한다. 딸 잘못 키운 죄로 정계은퇴를 선언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10일자 기사로 “2년 반 동안 15차례나 마약을 투약한 거액 자산가 아들에게 법원이 징역 4년∼9년 6개월인 양형 기준 하한선을 이탈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면서 “검찰은 이에 항소하지도 않아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A 씨는 서울 강남의 유명 나이트클럽 지분을 소유한 전력이 있고, 유력 정치인의 인척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 씨가 김무성 대표의 둘째 사위인 것이 드러나자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사위의 마약 전과를 알게 된 후 결혼을 반대했다”면서도 “자식은 못 이긴다. 부모가. 사랑한다고 울면서 결혼 꼭 하겠다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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