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몰리는 마곡지구에 거대 오피스 빌딩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화제의 분양현장]마곡 더랜드파크



기준금리가 또 추가 인하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몰리는 서울 마곡지구 내 오피스가 새로운 수익형 틈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조성되는 약 366만 m²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서 LG,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등 40여 대기업과 34개 중소기업 및 공항 관련 업체 등 수많은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나 이들을 수용할 마땅한 업무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 반면 오피스텔 공급은 넘쳐나 오피스의 높은 희소성까지 더해져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테헤란로를 비롯해 서울역 등 서울 도심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기업들이 마곡·상암 등지에 새 터를 잡아 이 지역이 신비즈니스 중심지로 뜨고 있다. 특히 마곡지구는 동북아 경제 성장 거점 지역으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 여의도의 1.3배 규모인 대규모 비즈니스타운으로 조성됨에도 불구하고 원룸촌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오피스텔 과잉 공급 문제가 불거져 오피스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실제 올 1분기 삼성SDS, 동부제철 등이 줄줄이 테헤란로를 떠났고 서울역 인근 대우인터내셔널과 JTBC도 새로운 둥지를 찾았으며 이들 지역의 공실률은 증가한 반면, 마곡 상암 등 새로운 업무지구로 각광받는 지역의 임대료는 상승해 오피스가 수익형 시장의 새로운 강자임을 드러냈다. 오피스텔 공급만 많고 산업·업무용지의 분양이 지지부진해 오피스의 희소가치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꿈구는 마곡지구

대규모 비즈니스타운으로 각광받는 마곡지구는 서울시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2007년 12월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한 이래 이듬해인 2008년 12월부터 조성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공식을 진행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 코오롱, 넥센타이어,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에쓰오일 등 대기업들도 줄줄이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4조 원을 투입해 완공할 LG사이언스파크에만 LG전자, LG화학 등 10여 개에 달하는 LG계열 연구조직과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고,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상주 인구는 16만여 명, 유동인구는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택지지구 완성 시기는 2025년으로 이 시기가 되면 상주 인구는 20만여 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SH공사와 강서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말까지 마곡지구 업무용지에 건축 허가된 오피스텔은 38개 필지, 총 1만1789실에 이른다. 이는 16개 단지, 1만2015채(분양 6008채, 임대 6007채)가 공급된 주택 물량과 맞먹는 규모인 데다 대부분 소형이어서 일각에서는 ‘벌집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의 마곡지구 조성 목적과 달리 이러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최근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는 용지 매각을 전면 보류하고 개발 계획도 재점검키로 하면서 마곡지구 내 오피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희소가치가 한층 더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실제로 그동안 마곡지구 내 오피스 공급은 안강 프라이빗 타워(176실), 보타닉 비즈타워(240실), 마곡 센트럴 타워(152실) 등 공급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으며, 모두 단기간 내 성공적인 분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부르는 오피스 상품들 내달 등장


이처럼 마곡지구 내 오피스가 수익형부동산의 신흥 강자로 각광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오피스 상품이 나올 예정이라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마곡지구 C3블록에 공급을 앞둔 더랜드파크(가칭)가 눈에 띈다. 더랜드파크는 연면적 5만9614.31m², 지하 3층 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매머드급 랜드마크 오피스로서 마곡지구 내 골든 블록이라 불리는 C3블록에 있으며,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 권역 오피스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그 규모에 걸맞은 수준 높은 부대 시설과 넓은 주차장 확보를 통해 그간 공급되었던 오피스빌딩과는 규모나 시설 면에서 분명히 차별화되는 강점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마곡지구의 골든 블록인 비즈니스타운에 들어서는 트리플 역세권 오피스로서의 투자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더랜드파크는 9호선 마곡나루역, 5호선 마곡역 및 공항철도 마곡역(예정)이 모두 가까워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 및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의도 약 20분, 강남 약 30분대에 다달을 수 있어 입주 기업들이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그에 따른 업무 효율의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를 통해 높은 인기를 끌 수 있는 핵심 입지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타닉 공원(예정)이 인접하며 호텔,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까워 근무 쾌적성은 물론 생활편의까지 뛰어나며, 사업지 인근에 위치한 특별계획구역(MICE산업단지)의 풍부한 수요까지 갖춰 오피스로서는 그야말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더랜드파크(가칭)의 뛰어난 주변 여건

특히 사업지와 매우 인접해 있는 보타닉 공원은 약 50만 m²로 여의도 2배 규모. 마곡지구 전체 면적의 20%에 달하는 이 공원에는 자연형 호수, 도시 숲, 가로수길 레스토랑, 생태습지, 노인복지관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보타닉 공원을 여의도공원과 차별화된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혀 향후 지구 내 LG아트센터와 함께 강서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산책로, 자전거 순환 네트워크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마곡지구 입주민들은 다양한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오피스의 경우 대부분 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쾌적성이 떨어지는 데 비해 더랜드파크는 이 보타닉 공원이 가까이에 있어 쾌적성이 강화되면서 희소가치까지 높아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뜨거운 마곡지구 오피스빌딩 분양 열기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더랜드파크 공급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문의 전화와 홍보관 방문객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며 최단 기간 분양 마감을 조심히 예측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분양홍보관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 5번 출구 인근(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648-4)에 마련되어 사전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1800-0799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