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김신영 ‘해피투게더’ 떠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9일 07시 05분


개그우먼 박미선-김신영(오른쪽). 사진제공|TV조선·A9미디어
개그우먼 박미선-김신영(오른쪽). 사진제공|TV조선·A9미디어
전현무 투입…유재석·박명수·조세호 4인체제 구축

개그우먼 박미선(48)과 김신영(31)이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를 떠난다.

8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박미선과 김신영은 최근 제작진과 상의 끝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오랫동안 출연하며 유재석·박명수 등 다른 MC들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깊은 정이 들었던 만큼 떠나기로 결정하는 데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선은 2008년부터 ‘해피투게더’와 함께 해왔다. ‘누님’의 이미지로 유재석·박명수 콤비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두 MC가 분위기에 휩쓸릴 때에는 제동을 걸며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만들기도 했다. 또 재미를 위해 우스꽝스러운 분장도 마다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게스트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세심함까지 드러내면서 시청자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7년이라는 긴 시간 안방마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이별을 고하게 됐다.

김신영은 박미선과 달리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MC들 옆에서 보조를 맞추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4년 7월 합류하면서 함께 투입된 조세호와 찰떡궁합의 호흡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물론 합류 초반 전임 신봉선의 색깔이 짙어 적응하는 데 조금의 애를 먹긴 했지만 차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자리를 잡아갔다.

‘해피투게더’ 제작진은 박미선과 김신영을 떠나보내면서 새로운 MC로 전현무를 투입해 유재석·박명수·조세호와 함께 4인 체제로 새롭게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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