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서평]달몰이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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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색으로 치유한 전쟁의 상흔

달몰이
(조에 부스케 지음·봄날의책)=제1차 세계대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걸을 수 없었던 프랑스 작가의 자전적 산문집이다. 저자는 1950년 사망할 때까지 30여 년간 전쟁 후유증과 싸웠다. 인생, 죽음, 사랑, 전쟁, 세계, 언어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삶에 달관한 작가의 농밀한 사색이 담겼다. 1만2000원.


향기부터 도서관까지… 책의 모든 것

독서인간
(차이자위안 지음·알마)=중국 작가이자 평론가인 저자가 책 자체의 의미를 다양하게 분석했다.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책의 형태부터 냄새, 책갈피, 띠지, 서점, 도서관에 이르기까지 책에 관련된 모든 것을 논한다. 인류가 오랜 세월 책을 통해 일궈낸 문화사를 조명했다. 1만9800원.

노동자가 직접 말하는 산업현장의 민낯

보이지 않는 손
(코린 고리아 지음·나눔의집)=미국, 브라질, 멕시코, 중국 등 세계 곳곳의 노동현장 속 노동자를 인터뷰해 구술집을 구성했다. 아동 노동,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안정 고용, 이주노동자 차별 문제를 통해 노동자의 존엄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1만6000원.

소녀 같은 내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

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최정원 지음·베프북스)=소녀 같은 70대 어머니와 출판 기획자인 미혼의 40대 아들이 함께 사는 일상을 담았다. 모자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소소한 말 한마디에 화해한다.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내는 고마움의 편지이자 반성문이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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