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수도권 전셋값 최고 24% 상승…새 전셋집 마련 비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30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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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뛰는 전셋값…이참에 내집마련 내지를까?”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이 2년 만에 평균 16.59% 상승했다. 아파트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70.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존 전셋집은 수천만~1억원 이상의 전세금을 올려줘야 재계약이 가능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려 해도 매물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이어진 부동산 침체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월세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셋값 고공행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전세난을 피해 내집 마련으로 방향을 돌린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모여들면서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신규분양아파트 청약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많은 자금이 드는 기존 아파트 매입과 달리 신규분양아파트는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부터 대출을 통해 자금 부담을 입주 시점으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 더피알 송인정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의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위축됐던 주택 공급이 전세난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면서 수도권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이어가고 있고, 하반기 대형사가 가세한 분양 대전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전세난을 피해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신규분양아파트 청약을 적극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셋값 고공행진을 하는 지역에선 하반기 분양하는 아파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의 도움말로 주요 분양 아파트 5곳을 추천한다.

● 송도국제도시=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포스코건설은 내달 3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 총 284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전체를 남향, 판상형 위주로 배치하고 아파트 전용 59㎡A 타입의 경우 4베이-3룸 판상형 설계,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되는 등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84㎡A·B타입의 경우 아파트 59㎡A 상품과 거의 흡사한 평면으로 4베이-3룸 설계가 도입된다. 특히 테라스형 구조가 적용돼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불고 있는 테라스 열풍 속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에 24만여㎡ 규모의 송도 누리공원과 미추홀공원 등 풍부한 녹지를 갖췄다.

● 광교신도시=GS건설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

GS건설은 7월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121가구, 107㎡ 119가구, 113㎡ 26가구, 115㎡ 2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이며 최고층은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와 같은 복층형으로 설계한다. 단지 인근에 광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가 있으며, 수원시립 광교홍재도서관도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광교상현IC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진입이 쉬워 서울 강남 및 수도권 외곽으로 이동하기 쉽다. 내년 초 신분당선 ‘광교역(가칭)’ 개통예정으로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 접근성까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수지동천=포스코건설 ‘수지동천 더샵 파크사이드’

포스코건설은 7월 중 ‘수지동천 더샵 파크사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7~21층, 5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33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한빛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한빛초, 수지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동천역(가칭)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며, 분당, 판교 생활권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하나로클럽, 홈플러스, CGV 등 주변에 쇼핑시설이 풍부하며 정자동 카페거리와 분당서울대병원 등도 가까이에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 서울 하왕십리=GS건설 ‘왕십리자이’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짓는 ‘왕십리자이’ 견본주택을 26일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4층, 지상 16~20층, 7개 동, 총 713가구 중 2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과 1.6km가량 떨어져 있어 종로와 광화문 등 도심으로 이동이 쉽다. 인근에는 무학초와 성동고가 있고 복합쇼핑몰 비트플렉스(이마트, CGV, 워터파크 등)도 있어 이용할 수 있다. 단지와 접한 산책로와 테니스장, 스포츠 시설을 갖춘 무학봉근린공원, 미소어린이공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 서울 수색=롯데건설 ‘수색 4구역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11월 서울시 은평구 수색 4구역에 1076가구 규모의 ‘수색 4구역 롯데캐슬(가칭)’을 선보인다. 일반분양분은 389가구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인근에 수색초?증산초, 증산중이 있으며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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