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 번 갔다 왔으면” 이희호 여사 방북 신청, 30일 개성서 사전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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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2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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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개성서 사전접촉’(사진= 이희호 여사. 동아DB)
‘30일 개성서 사전접촉’(사진= 이희호 여사. 동아DB)
‘30일 개성서 사전접촉’

2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내달 방북 신청을 했다고 통일부가 공개했다. 북측은 이 여사의 방북 문제와 관련해 오는 30일 개성서 사전접촉할 것을 김대중평화센터 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개성서 사전접촉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문화부 김성재 전 장관 등이 나설 계획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일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이런 방북의 필요성과 신청요건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판단해 승인을 검토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희호 여사의 방북 건은 방북 목적과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앞서 이 여사의 방북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돼 왔지만 날씨 등의 이유로 순연됐다. 지난해 10월 이희호 여사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면서 “북한을 한 번 갔다 왔으면 하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제 한 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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