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14 침입 이후 변화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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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근태 9단 ● 이지현 4단
예선결승 1보(1∼20)

고근태 9단은 1987년생으로 이영구 윤준상 홍성지 9단과 동갑이다. 4명 모두 타이틀리스트. 고근태는 2005년 천원전에서 우승하고 구리 9단을 상대로 한중천원전까지 우승했다.

이지현 4단(23)은 랭킹 26위. 얼마 전 LG배 본선 32강전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꺾었다. 16강에서는 중국 랭킹 1위 스웨 9단에게 졌지만 한국의 허리를 받쳐줄 기사로 커가고 있다.

7까지 유행포석을 들고나오는 이지현. 13까지 모범포석. 14의 즉각 침입은 강수. 15가 최근 연구된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떠오르지만 백 2로 붙이면 흑의 응수가 난감하다. 흑 3으로 받으면 백 4로 끊어 복잡한 변화가 나온다. 흑 5부터 흑 9까지 강하게 버텨도 백 30까지 흑 무리.

실전 15는 백이 붙이는 수를 방비하는 효과가 있다. 16에 17로 젖혀 백의 응수를 묻는다. 18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붙이는 것은 흑이 원하는 바. 사석작전을 펼쳐 백을 꼼짝 못하게 몰아붙인 뒤 흑 10으로 품을 키운다. 흑 유리. 18로 붙인 수는 강수. 흑이 귀를 받아주면 그것으로 이득이라는 뜻. 19로 늘어 반발했고 20까지 큰 변화가 일어났다. 결말은 다음 보에.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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