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페인 꺾고 16강…NYT “스페인 골키퍼 결정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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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8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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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8일(한국 시간) 스페인을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이 강호 스페인을 꺾고 새 역사를 쓴 것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한국은 서두르는 대신 스페인이 지치기를 기다렸다”면서 “김수연의 크로스가 스페인 골키퍼를 넘어 골이 된 덕에 인상에 남는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두 팀 모두 무승부로 끝날 줄 알았다. 하지만 스페인 골키퍼의 후반전 결정적인 실수로 한국이 이겼다”며 평가했다.

앞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FIFA랭킹 18위)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의 랜스다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월드컵 E조 예선 최종전에서 스페인(14위)을 2-1로 이겼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8분 조소현의 동점골, 후반 33분 김수연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극적으로 승점 3점을 획득해 1승1무1패(승점4)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기고 3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한편 12년 전인 2003 미국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을 꺾으며 새 역사를 썼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두 번째 출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한국은 22일(한국 시간) 새벽5시 F조 1위 프랑스(3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한 경기는 지상파 채녈 KBS2TV와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중계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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