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전창조경제센터 “대박벤처 후보 모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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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7월 6일까지 공모… 선정땐 초기 지원금 2000만원

올해 2월 KAIST를 졸업한 황민영 씨(24)가 운영하는 영상 제작용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엠제이브이’는 이달 초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중인 투자설명회 ‘F50’에서 ‘주목해야 할 업체’로 선정됐다. 약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선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주선될 예정이다. 엠제이브이가 주목해야 할 100곳의 벤처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투자 유치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설립된 3차원(3D) 스캐너 제조업체 ‘씨메스’는 올해 3월 독일 자동차부품 업체인 콘티넨탈에 부품 검수용 장비 1억 원 상당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한 기업과는 7억 원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초기부터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업들은 모두 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선발한 ‘드림벤처스타 1기’ 기업이다. SK그룹은 17일 대전 혁신센터와 함께 2기 공모전을 시작했다. 1기의 성공 경험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드림벤처스타로 선발된 기업에는 10개월간 집중적인 창업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선발과 동시에 초기 지원금 2000만 원이 지급된다. 전문가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으로 판단되면 최대 2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SK는 그룹 내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이라는 별도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전사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1기에 포함된 10개 벤처기업은 5월 말 기준으로 13억3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도 선발 전 3억 원에서 10억4200만 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정보통신기술 관련 모든 분야와 에너지, 반도체, 생명공학(BT) 등이다. 1기 공모 때는 없었던 생명공학 분야가 추가됐다. 지원 대상 지역도 대전·충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넓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SK#대전창조경제센터#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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