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삼겹살 1인분 2000원씩 할인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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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식당-농협매장 30∼35% 인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돼지고기 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금겹살(금+삼겹살)이란 말이 나올 정도인 돼지고기 가격 고공행진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농식품부와 한돈자조금은 15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돼지고기 전문 식당에서 ‘한돈, 건강은 올리고 가격은 내리고’ 행사를 열고 16일부터 돼지고기 가격 안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이병규 한돈자조금 위원장, 이기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국의 우수 한돈 인증점포(식당, 정육점)와 농협유통 하나로마트에서 국산 돼지고기를 시중 가격보다 30∼35%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한돈 인증점포는 국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축산물 판매장 중 관리 상태가 우수한 곳이며, 한돈자조금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170여 개 한돈 인증식당이 20일부터 삼겹살 1인분 가격을 평상시보다 2000원 할인해 판매한다. 한돈 인증 정육점에서는 16일부터 앞다리 살과 뒷다리 살을 각각 100g당 800원과 450원에 판다.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는 18일부터 소시지용 돼지고기를 평소 가격보다 35% 싸게 팔기로 했다. 할인판매 행사는 한돈자조금이 준비한 물량(식당의 경우 13만 인분)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메르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규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앞으로도 질 좋은 한돈을 싼 가격에 국민 여러분께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삼겹살#할인#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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