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용태, “박원순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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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15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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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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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박원순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왜?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에 대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용태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소조치가 문제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박원순 시장은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문제 제기로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 혼연일체의 대응체계가 조성된 점 때문에 박 시장이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라는 의료 단체가 박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은 나름대로 충분히 그 당시 믿을 만한 정황이 있을 거라 생각해 발표했을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했다는 게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라면서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정부의 메르스 사태 대처와 관련해 “정부 말을 믿고 싶지만, 지금까지 정부 발표는 거의 다 틀렸다”며 “항간에 떠도는 말 중에서 이번 사태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세 가지로 첫째 독한 메르스, 두 번째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 셋째 오만하기 그지없는 삼성병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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