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글로벌 전략 포럼]“한국외식업 노하우 배우자” 中서도 발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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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80여곳 참여 박람회… 창업아이템-정보 넘쳐 구름 인파
농식품부-프랜차이즈산업協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협약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양재승 전남 해남군 부군수,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양재승 전남 해남군 부군수,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1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aT센터 1층.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한 ‘제34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는 외식 창업에 대한 노하우 등 국내 외식 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으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약 4000m² 규모의 전시장에는 치킨과 커피, 떡, 카레, 비빔밥, 삼계탕 등의 음식을 선보이는 80여 개 외식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외식업 창업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최근 의류 매장을 접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김모 씨(41)는 “불황 때문에 섣불리 외식업 창업에 나섰다가 폐업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치밀하게 준비해서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으려는 외국인도 적지 않았다. 중국에서 도넛과 빙수 매장 300개를 운영 중인 펑빈 씨(33)는 이번 박람회를 보기 위해 난징(南京)에서 한국까지 일부러 찾아왔다. 그는 “중국 업체들보다 판촉 행사나 매장 디자인, 메뉴 구성 등에서 앞서 있는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보고 배우기 위해 출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잇달아 체결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역 특산물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관련해 힘을 합치기로 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와 전남 해남군, 커피 브랜드 ‘커피베이’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커피베이는 해남군의 고구마 등을 활용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의 매장 360여 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외식 업체들과 지자체·농민 단체 사이의 상담도 이어졌다.

조동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국산 농산물 소비를 늘려 농가와 소비자, 프랜차이즈 업체가 상생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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