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공개 하루만에 反독점위반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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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검찰 “음반업체에 압력 의혹”

애플의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 뮤직’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반독점 규제 위반 혐의로 미국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과 코네티컷 주 검찰은 애플이 애플 뮤직 서비스 개시에 앞서 음반업체들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는지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대형 음반사들에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 등의 무료 서비스에 음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관건이다.

애플 뮤직은 월 9.99달러(약 1만 원)짜리 유료 서비스인 반면 스포티파이는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freemium)’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08년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해 온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이미 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애플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경쟁사일 수밖에 없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애플이 예정대로 이달 30일부터 세계 100여 개국에서 애플 뮤직을 선보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애플뮤직#반독점#규제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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