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쥬라기월드’ 역대 최강 공룡 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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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시리즈에는 수많은 공룡이 나오지만 줄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건 사람을 해치는 육식공룡이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티렉스)와 벨로시랩터는 1~4편에 모두 출연한 ‘터줏대감’. 가장 포악한 육식공룡인 티렉스는 발달된 턱에서 나오는 파괴적 힘으로 다른 존재를 압도한다. 무지막지한 공룡이지만 새끼를 보호하는 데는 지극 정성이었다는 이론이 2편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벨로시랩터는 몸집이 작은 대신 민첩하고 영리해 가장 관객을 놀라게 하는 존재로 나온다. 실제 랩터의 뇌 무게는 인간 뇌(1300g)와 비슷한 1000g. 학계에선 대화와 협동으로 무리 지어 사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편에선 티렉스도 물어 죽이는 막강한 공룡으로 스피노사우루스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2편이 끝난 1998년에 북아프리카에서 뼛조각 400여 점이 발견되면서 3편에 전격 캐스팅된 것. 영화와 달리 실제로는 턱관절과 이빨이 작아 물고기 등을 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역시 3편에서 처음 등장한 익룡 프테라노돈은 공중에서 사람을 낚아챈 뒤 긴 부리로 쪼아 먹어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 그 공로로 이번엔 떼 지어 나온다.

이번 쥬라기월드에는 역대 최강의 가상 공룡이 등장한다. 연구실에서 여러 공룡 유전자는 물론 청개구리 등 다른 종의 유전자까지 합쳐 만든 인도미누스 렉스로 ‘사나운’ ‘길들여지지 않은’이라는 뜻. 티렉스의 힘과 랩터의 영리함, 청개구리의 은신술 등을 갖췄다.

또 다른 새 얼굴은 바다에 사는 모사사우루스. 바다의 티렉스로 불릴 정도로 공격성이 강하다. 영화에선 상어 익룡 등 먹이를 닥치는 대로 삼키는 걸로 나온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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