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도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학교 휴업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6월 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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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충북 옥천에서 첫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나왔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62세 남성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메르스 90번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일부터 자택격리 조치됐고, 3일 발열증세를 보이자 옥천제일의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 이후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데 이어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옥천제일의원과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을지대 중환자실에 대해서는 현재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옥천교육지원청은 이날 오전 긴급 학교장 회의를 소집해 메르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9일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고등학교 3곳, 중학교 5곳, 초등학교 12곳, 유치원 5곳 등 관내 25곳의 학교와 유치원이 임시 휴업했다.

또 방과 후 수업을 중단하는 한편 학원가에도 자율 휴강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나서줄 것으로 당부했다. 이날 군내 학교는 대부분 학생을 먼저 귀가 조치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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