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공동 마케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14시 19분


코멘트
한화큐셀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손잡고 독일 태양광 전시회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저변을 확대하는 데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0~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Intersolar)’에 부스를 차리고 테슬라 2015년형 ‘모델S’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곳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지로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할 계획이다.

한화큐셀과 테슬라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주력 업종은 각각 태양광 전지와 전기차로 다르지만 친환경 에너지 기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협력할 만한 부분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향후 논의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 업계에서는 이번 공통 마케팅을 최근 에너지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테슬라의 행보와 연관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모터스는 올해 4월 말 가정용과 산업용 배터리팩을 내놓았다. 배터리팩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태양광 발전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한화큐셀은 이번 전시회에서 ‘퀀텀(Q.ANTUM)’ 기술을 도입한 태양광 모듈 ‘큐플러스(Q.PLUS)’ 시리즈와 가정용 통합 에너지 솔루션 ‘큐홈(Q.HOME)’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시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와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참가한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