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실리콘밸리, 서울을 배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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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속도-벤처모델 등 극찬… “서울에 비하면 美는 암흑시대”

“서울은 실리콘밸리의 라이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서울의 빠른 와이파이 인프라, 다양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서비스, 벤처·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 등을 높이 평가했다.

NYT는 4일 ‘실리콘밸리가 서울에서 배울 점’이란 기사에서 서울을 ‘실리콘밸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수정 구슬과 같다’고 표현하며 서울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인프라 및 생태계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 “서울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베를린 등을 능가하는 세계 기술혁신 중심지로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일하다가 한국 음식주문배달 앱 ‘배달의 민족’으로 이직한 마이크 김 씨는 NYT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는 실리콘밸리를 모바일 수도라고 부르지만 서울에서는 지하철 안에서도 인터넷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3, 4년 앞서 있다”며 “서울의 무선인터넷 속도에 비하면 미국은 암흑시대(Dark Ages)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또 글로벌 ICT 공룡 구글이 서울에 아시아 최초의 구글캠퍼스를 세운 것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미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NYT는 또 쿠팡이 당일배송을 넘어 식료품의 경우 1시간 내 배송서비스까지 시행하는 것을 사례로 들며 실리콘밸리가 한국 벤처에서 배울 게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실리콘밸리#서울#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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