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종걸, 참 싸가지 있으시네요”…호들갑 해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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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6월 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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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5일 “호들갑은 순수한 한국말로 이쁜 말”이라고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참 싸가지 있으시네요”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종걸, 대통령에게 호들갑이라 해 놓고 순수한 우리말, 예쁜 말이라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여기서 싸가지는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란 순수 우리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자 “대통령께서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 너무 호들갑 떨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청와대가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은 국민을 폄훼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표하자 이 원내대표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호들갑 떨지 말라는 말은 사실 ‘혼란스럽게 하지 말라’라는 순수한 한국말이고 이쁜 말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달 30일에도 국회법 위헌 논란과 관련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 원내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종걸이 대통령에게 헌법공부 좀 하시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헌법 공부해야 할 사람은 본인(이 원내대표)”이라며 “사시 늦게 된 이유가 다 있다. 교수님도 위헌 이라는데”라고 적고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 대학 교수들의 지적을 소개한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참고로 1957년생인 이 원내대표는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64년생인 김 의원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나이는 이 원내대표가 일곱 살 더 많지만 사시 합격은 김 의원이 2년 더 빠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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