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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드] “저요오드식/저요오드식단 쿠킹클래스” 갑상선암 요양병원, 서울성모샘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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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드] “저요오드식/저요오드식단 쿠킹클래스” 갑상선암 요양병원, 서울성모샘의원

입력 2015-05-29 11:14수정 2015-05-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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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코기파인애플샐러드 레시피

갑상선암 환자들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저요오드 식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서울성모샘의원은 갑상선암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덜고 그들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매주 열리는 쿠킹클래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쿠킹클래스가 열리는 날 서울성모샘의원을 찾았다.

에디터 곽은영 포토그래퍼 김현진 촬영협조 서울성모샘의원(02-2038-2699)


서울성모샘의원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저요오드 식이에 대한 홈케어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인터넷 검색 혹은 가족이나 친구의 추천을 통해 찾아온 환자들이 많다.

서울성모샘의원의 박영미 전문영양사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의 체력 관리가 치료 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요오드 식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집에서 대충 만들어 먹으면 되겠지’ 생각하기도 하지만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힘들기 때문에 집에서 저요오드 식이를 한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성모샘의원은 전문영양사의 체계적인 관리 하에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저요오드 식단을 제공하며, 전문영양사는 하루 두 번 환자들의 식사시간에 회진을 돌며 저요오드 식이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언을 해준다.

특히,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앞두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저요오드 식이에 대한 환자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쿠킹클래스를 통해 환자들은 매주 저요오드 식단을 하나씩 배우면서 영양사에게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묻는다. 취재진이 쿠킹클래스를 찾은 날도 요리를 준비하는 전문영양사와 환자들 사이에 활발한 대화가 오가고 있었다.

저요오드 식이를 위한 쿠킹클래스

“병원에 따라 특정 음식에 대한 섭취를 허용하기도 하고 금지하기도 해요. 그래서 저희는 자체 식단뿐만 아니라 타 병원의 제한식품과 허용식품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분석해서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식단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는 효과적인 저요오드 식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환자분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가령 ‘바나나 하나씩은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병원에서는 먹지 말라고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식이조절에 고민이 생기거든요.”

이는 갑상선암 환자들이 저요오드 식이 기간에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환자가 홈케어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각 병원에서 제한하는 음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명쾌한 답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저요오드식단으로 제공해 드리기 때문에 괜찮지만, 환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에요. 바깥 음식에는 알게 모르게 요오드가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외부에서 가공된 떡과 과자, 우유는 드시면 안 돼요. 면회 오는 분들이 사오는 음식들도 꼭 제게 물어보고 드시는 것이 좋아요. 과일은 껍질을 제거하고 드시는 게 좋고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후 저요오드 식이를 할 때는 사전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저요오드식이란 말 그대로 요오드를 제한하여 제공되는 음식이므로 더불어 다른 영양소도 같이 결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한 식품을 잘 숙지해 반영하고 허용식품 내에 있는 식품일지라도 식사량을 잘 조절해야 한다. 특히, 저요오드 식이 중에는 해산물, 멸치, 우유 등이 제한되면서 칼슘 섭취가 적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저칼슘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이 풍부한 녹색 채소와 견과류와 같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박영미 영양사는 쿠킹클래스 시작 전 저요오드 식이 기간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다시 한 번 짚으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일반식으로도 활용되는 저요오드식

이날 쿠킹클래스에서 진행한 요리는 ‘살코기파인애플샐러드’였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지만, 영양가는 충분한 저요오드식이다.

“준비된 ‘살코기파인애플샐러드’는 4인분으로 여기 들어가는 돼지고기의 총 양은 200g 정도예요. 저요오드 식이에서는 1인당 하루 150g 이상의 고기 섭취를 금하고 있는데, 아침, 점심, 저녁 끼니마다 하루 섭취할 지방과 단백질의 총량을 배분하기 때문에 쿠킹클래스에서도 그 밸런스를 조절하는 거예요.”

요리는 참가신청을 한 환자들의 적극적인 역할 분배로 진행됐는데, 채소 씻기, 다듬기, 썰기, 고기 굽기 등 각자 역할을 나눠 영양사의 조언과 함께 순서대로 진행해 갔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는 손으로 뜯어서 얼음물에 살짝 담가뒀다가 먹기 좋게 썰어주면 돼요. 토마토는 껍질을 벗긴 후 갈아서 소금과 후추, 마늘, 생강즙을 넣어 고기를 재놓는데 활용하는데, 토마토에 고기를 재는 이유는 토마토가 돼지고기의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이 외에도 요오드 제한 식이가 끝나고 일반식 식사 시 생선을 구우실 때는 카레가루를 이용하시면 좋아요. 카레가루에 밀가루를 섞어서 구우면 카레향이 생선비린내를 잡아주고 색깔도 노릇노릇 예쁘게 나오거든요. 그런데 카레를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해요.”

저요오드식에서는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나 맛소금이 아닌 무요오드 소금, 저요오드 고추장, 저요오드 된장 등이 활용된다. 간은 다소 감칠맛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나름의 담백함이 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한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그리고 웬만하면 음식은 태우지 마세요. 탄 음식은 갑상선암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평소 요리를 하실 때도 그런 걸 생각하셔야 해요. 간혹 ‘쿠킹클래스에서 배운 저요오드 식단은 집에 가면 필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참가자분도 계시는데, 레시피에서 소금과 고추장, 된장만 일반용을 사용하면 훌륭한 일반식이 되기 때문에, 집에 가서 본 레시피를 활용하셔도 좋아요.”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주부 C씨는 “생각보다 간편하고 조리법이 쉬워 나중에 집에서도 해먹어보고 싶다”며 “집에서 직접 음식을 해먹었다면 단조롭게만 해먹었을 것 같은데 여기에선 다양하게 저요오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촬영 김현진 사진기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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