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산업 질적 고도화.. 의료한류 포문 확산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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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30일 16시 30분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국경이 허물어지고 있다. 해외환자수가 매년 15%이상 증가하면서 의료관광산업은 이제 손에 꼽는 국가전략산업이 되었다.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국내의 경쟁력 있는 대표 병의원의 특화된 의료시술법을 인증하고 해외 언론과 의료 소비자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

올해로 제8회를 맞은 ‘메디컬 아시아 2015, 대한민국 의료서비스 대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해외 언론과 국제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선진 의료시술과 전문 의료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이 심해지고 있는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한국병원들에게 세계 진출 기회와 새로운 병원 경영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

한국 의료관광산업은 OECD 34개 경쟁국 가운데 의료서비스와 기술수준 등 의료서비스의 품질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도 의료관광객수에서는 태국,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메디컬 아시아 대상은 특성화된 병의원의 전문 의료서비스를 발굴하여 중화권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본 행사를 통해 선발된 특성화병원들은 아시아 주요 언론 및 해외 의료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것이며 해외 주요병원과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이는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이 의료관광 산업에서 질적인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꼭 필요한 민간교류 행사이다.

올해도 중화권 주요 언론 및 방송매체가 대거 참석하고 세계 화교화인연합총회 등 국제 단체와의 협력이 기대되며 인터넷과 다국어홍보책자 등을 통한 다각화된 홍보를 통해 실질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성형 및 미용 분야을 필두로 열린 의료 한류의 포문이 메디컬 아시아와 같은 체계적인 국제 홍보를 통해 중증질환, 건강검진, 안과, 치과, 한방, 산부인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길 당부하며 새로 대상을 수상한 병의원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박차를 가해 주길 기대한다.

공동자문위원(가나다 순) 김성연 병원인간경영 연구소장, 리대룡 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명예교수, 진기남 연세대학교 보건행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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