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의 마법, 전북에도 통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0일 05시 45분


수원 염기훈. 스포츠동아DB
수원 염기훈. 스포츠동아DB
6골·8도움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수원, 2일 전북 원정경기 ‘선두 사냥’

‘왼발의 마술사’ 염기훈(32·수원삼성·사진)이 이번에는 선두 전북현대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수원은 5월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염기훈이다. 염기훈은 3월 14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인천전을 시작으로 4월 26일 대전 시티즌전까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8도움)를 작성했다. 클래식 7경기에선 5골·5도움을 뽑아내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리그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은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이명주(현 알 아인)가 달성한 10경기다.

수원이 올 시즌 클래식 8경기에서 뽑아낸 골은 모두 15골. 이 중 10골이 직·간접적으로 염기훈의 발에서 나왔다. 그만큼 그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클래식에서 4승2무2패(승점 14)를 기록 중인 수원은 주장 염기훈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선두 전북(6승1무1패·승점 19)을 뒤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3승1무1패로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K리그 최고의 왼발잡이’로 통하는 염기훈은 한껏 물 오른 기량으로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5월 2일 전북-수원전은 클래식 선두권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빅매치다. 연속 공격 포인트 신기록을 향한 염기훈의 발끝이 또 한번 그라운드를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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