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북미생산유전에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상품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Money&Life/이런 상품도 있었네!]

KB자산운용이 미국, 캐나다에 있는 유전 관련 자산에 투자해 배당수익뿐 아니라 유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노릴 수 있는 펀드인 ‘KB 북미생산유전 고배당 특별자산 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을 내놓았다. 이 펀드는 미국과 캐나다의 유전 및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천연가스의 판매 수익을 재원으로 배당하는 상장 수익권(Royalty Trust·로열티 트러스트)과 회사 주식, 조합 지분권에 주로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펀드다. 매달 또는 분기별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며 앞으로 국제유가가 오를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로열티 트러스트는 투자 대상 유전에서 발생하는 배당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할 정도로 배당률이 높은 편이다. 또 생산 유전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 주식과 조합 지분권도 매달 또는 분기별로 배당 가능 재원의 상당 부분을 배당하며 신규 유전 개발에 따른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는 “지금의 유가 수준에서 꾸준히 배당금을 받고 앞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이 펀드는 초저금리 시대의 효율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유전 개발 투자가 위축돼 향후 공급량이 줄면서 내년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펀드는 KB투자증권·대우증권·현대증권·IBK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클래스(연보수 1.455%)와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연보수 2.155%)가 있다.

■하나대투증권, ‘중국1등주 상품 콜렉션’ 높은 수익률 보여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글로벌 투자상품을 잇달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우수한 중국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2013년 9월 첫선을 보인 랩 상품 ‘하나 중국 1등주 상품 콜렉션’은 현재 30%대의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내수소비재 1등 주식의 장기적인 상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중국 내수시장의 1등 브랜드에 집중 투자한다.

홍콩과 중국 상하이증시의 평가가치를 비교해 저평가된 시장의 투자비중을 높이는 ‘하나 중국 천하통일 1등주 랩’도 13일 출시됐다.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증시에 상장된 종목도 편입해 투자대상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주도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선진국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가치주에 투자하는 ‘하나 선진글로벌 리더스&상장지수펀드(ETF) 랩’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글로벌 배당주에 투자하는 ‘하나 글로벌 고배당 1등주 랩’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 투자하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마련했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상품은 리서치센터의 글로벌 자산분석 및 자산배분 전략을 기초로 고객자산운용본부의 전문 운용인력을 통해 운용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정기적인 운용협의체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및 전략을 수립, 점검하고 자산배분 비율을 조정(리밸런싱)해 최적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대형 우량기업에 집중투자 상품

삼성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우량주 장기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100위 이내의 종목 중 재무상태가 건실하고 경기 변동에 강한 대형 블루칩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강력한 브랜드를 갖고 있는 소비재 기업, 기존에 없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시장의 룰을 바꾼 기업, 불황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호황기 때 시장 점유율을 늘린 업종 대표 기업 등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회사 측은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이런 대형주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압축적인 펀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운용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경력 10년 이상으로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펀드 운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15년 경력의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꼽히는 서범진 그로스주식운용팀장이 운용을 맡고 있다. 서 팀장은 “합리적인 소비 추구, 전세 시대의 종말, 저유가·저금리 등 시대 흐름을 대변하는 큰 변화가 있는데 이런 변화를 놓치지 않고 펀드 운용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적정 가치 이상으로 과대평가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종목을 보유하는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것도 이 펀드의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7일 현재 이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8.78%, 연초 후 수익률은 18.39%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펀드 보수는 1% 이내의 선취수수료가 있는 A클래스가 연 1.69%, 선취수수료가 없는 B클래스는 연 2.29%다.

■KDB대우증권, 고객 희망 ‘연금수령액’에 맞춰 지속 관리

연금은 대부분 초장기로 운용되기 때문에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세부터 54세까지 매월 33만 원씩 25년간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수익률이 연 3%일 경우 55세부터 84세까지 30년간 매월 받는 연금수령액은 세전 61만 원 수준이다. 하지만 수익률이 연 5%라면 수령액은 102만 원으로 67% 가까이 늘어난다.

고객이 연금저축의 수익률에 무관심하면 금융기관도 연금저축 가입 고객의 사후 관리가 부실할 수 있다. 가입 당시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추천 펀드에 가입시키고, 가입 이후에는 전혀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방치 사례다.

KDB대우증권은 연금저축에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방치되고 있는 연금저축 관리에 대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고객이 희망하는 ‘연금수령액’을 확인한 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처방과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익률 관리에도 무조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지 않는다. 고객의 연령과 매월 납입가능 금액 등을 기준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그 목표수익률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시한다.

고객이 상품에 가입한 이후에는 매월, 매분기, 연간 단위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와 e메일은 물론이고 ‘일대일 유선 상담’을 통해 목표수익률 달성이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밀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우증권은 “바쁜 일상 업무로 인해 본인의 연금저축에 무관심할 수밖에 없는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관리해주는 새로운 차원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