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목욕탕, 마음의 때 벗기는 곳”…월서 스님 팔순기념 서화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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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서 스님의 작품 ‘불심(佛心)’. 한국아트아카데미 제공
월서 스님의 작품 ‘불심(佛心)’. 한국아트아카데미 제공
“절은 목욕탕입니다. 육신의 때를 벗기는 곳이 목욕탕이라면 마음의 때를 벗기는 곳이 바로 절입니다.”

속리산 법주사 조실이자 국제구호단체 천호희망재단 이사장으로 산수(傘壽·팔순) 기념 서예전을 여는 월서 스님의 말이다.

29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월서 스님이 쓴 서예작품 300여점과 스님이 소장해 온 큰 스님과 유명 작가들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된다.

이번 전시에는 근현대 선지식들의 오도송과 열반송을 테마로 한 작품들이 많다. 선과 서예를 하나로 본 ‘선묵일여(禪墨一如)’의 정신을 추구한 작품들이다. 이 전시회는 2007년 월서 스님이 북한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해 열었던 첫 전시회에 이은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 수익금은 미얀마 오지 학교 건립 기금과 장학금 마련을 위해 사용된다. 5월 5일까지. 02-720-1161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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