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급 표시, 별 문양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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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2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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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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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등급 표시, 별 문양으로 바뀐다

호텔의 새로운 등급 표시 디자인 기본안이 공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새로운 등급 표시 디자인 기본안은 디자인 관련 학계와 호텔업계 전문가의 자문과 심사를 거쳐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했다”며 “그 결과 ‘마농탄토’의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지난 40여 년간 호텔의 등급 표지로 ‘무궁화’ 문양이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알기 쉽도록 지난해 등급 표시를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star rating)’ 문양으로 변경했다.

마농탄토 측은 “이번에 채택된 디자인의 기본 콘셉트는 ‘유유자적(悠悠自適)’으로, 고객들이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자유로이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서비스, 문화 기반을 갖춘 편안하고 품격 있는 호텔의 이미지를 지향했다”고 전했다.

디자인은 한국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모티브로 하여 별 형태를 만들어냈으며, 전통적인 구름 문양을 별의 곡선상에 부분적으로 가미하여 세련미를 더했다. 바탕 색채로는 청명한 하늘을 표현하기 위해 감청색(쪽빛)을 적용했다. 특히 5성급 문양의 바탕에는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급스러움, 고귀함, 화려함을 상징하는 고궁갈색(전통자색)을 사용한다.

또한, 기존의 ‘무궁화’ 표지판이 놋쇠로 제작된 반면 ‘별’ 표지판은 항공기 제작에 사용되는 합금의 일종인 ‘두랄루민(Duralumin)’으로 제작해 가벼움을 더하고 반영구적인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며 별은 반짝이는 백금으로 처리하여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4월 말까지 행정예고 등을 통해 호텔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5월 초에 호텔등급표지를 고시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5월 중순까지 응용매뉴얼을 개발하여 관광호텔들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철민 문체부 관광정책관은 “새로운 등급 표지를 부착한 호텔은 등급기준 강화, 암행평가 방식 도입 등 지난해 있었던 호텔 등급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의 엄격한 기준을 모두 통과했음을 의미한다”며 “호텔 등급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양질의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신호 역할을 함으로써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내실 있게 제도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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