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퍼펙트…SK 구원한 채병용 역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SK 채병용이 16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선발 밴와트의 부상으로 2회 
갑작스레 마운드에 올랐지만 6이닝 무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문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SK 채병용이 16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홈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선발 밴와트의 부상으로 2회 갑작스레 마운드에 올랐지만 6이닝 무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했다. 문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SK, 넥센에 단 1안타 내주며 10득점
NC 이태양 701일만에 승리투수 감격

SK 베테랑 투수 채병용(33)의 ‘6이닝 퍼펙트’ 역투가 빛났다.

SK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0-0으로 이겨 시즌 9승째(5패)를 올렸다. 1안타 팀 완봉승. 2회 구원등판한 채병용은 6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깔았다.

SK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선발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1회 2사 2루서 넥센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복숭아 뼈를 맞고 쓰러졌다. 밴와트를 맞고 굴절된 타구를 3루수 최정이 잡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밴와트는 일어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물러난 밴와트를 대신해 2회부터 채병용이 등판했다. 채병용은 8회 박종훈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65개의 공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에 불과했지만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직구, 커터, 슬라이더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시즌 2승째.

SK는 3번째 투수 박종훈이 첫 타자 유한준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기까지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박진만, 이재원, 나주환이 나란히 2타점씩을 올리며 분전했다.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유네스키 마야에게 노히트노런을 헌납했던 넥센은 1주일 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다.

사직에선 NC가 롯데를 8-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개인 8연패에서 탈출하며 701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LG는 잠실에서 4사구 20개를 주고받는 난전 끝에 KIA를 10-5로 눌렀다. 수원 두산-kt전과 대전 삼성-한화전은 비로 취소돼 추후 재편성된다.

문학|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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