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마인츠 한국어서비스 호응…“분데스리가, 한국 진출 가능성 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사진출처|마인츠 홈피 캡처
사진출처|마인츠 홈피 캡처
유럽의 유명 축구클럽들은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시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 안착하면서 아시아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얼마 전에는 볼프스부르크가 모기업 폭스바겐의 중국시장 공략을 의식해 유망주 장시저를 영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홈페이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도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속한 마인츠05뿐이다(사진).

마인츠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시즌 구자철의 영입이다. 현지 홍보마케팅 대행업체를 통해 한국인 직원을 수소문해 지난해 2월 쾰른대 스포츠미디어대학원 과정을 밟던 유학생 유성훈(26) 씨를 채용했다. 유 씨의 주요 업무는 구단의 한국어 홈페이지 관리와 SNS 한국어 서비스 운영이다. 주로 구자철과 박주호의 소식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 레버쿠젠전 직후 상대팀 한국 선수인 손흥민(23)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어 서비스를 운영한지 1년 2개월여가 흐른 지금, 마인츠는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유 씨는 “구단 통계자료를 보면 국적별 SNS 방문자 순위에서 한국이 독일, 스페인에 이어 3번째”라고 귀띔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빅클럽이 아닌 탓에 해외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 분명 한계가 있다.

그래도 분데스리가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유 씨는 “분데스리가는 자국 내에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익구조를 벤치마킹하면서 중계권이 해마다 상승된 금액에 해외에 팔리고 있다. 동아시아 시장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독일 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한국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 한국시장 진출 가능성 역시 크다”고 말했다.

마인츠(독일)|박종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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