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노조전임자 인정해 급여 100%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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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0% 지급서 방침 바꿔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이 진행 중인 삼성토탈이 노동조합 전임자를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노조를 인정했다. 삼성그룹이 ‘비노조 경영’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3일 삼성토탈에 따르면 10일 열린 노사 간의 단체협약 협상에서 사측은 매각 발표 이후 만들어진 노조의 전임자 2명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신 노조는 4년 만의 정기보수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삼성토탈 노조 측은 “그동안 노조 상근자 2명이 있었지만 사측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아 급여의 60%만 지급했다”며 “전임자를 인정했다는 것은 노조를 인정한 것으로 삼성의 노조 정책이 무너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그룹 계열사 중 인수합병(M&A)을 통해 편입된 삼성정밀화학 등은 이미 노조가 있는 등 일부 계열사는 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삼성토탈#한화#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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