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다 송객 실적, 모두투어의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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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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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이후 최고 모객 성장률, 연간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
- 5월 연휴, 하계 모객도 전년대비 월등히 앞서

1분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의 동경 아사쿠사_출처 일본관광청
1분기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의 동경 아사쿠사_출처 일본관광청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한옥민)가 1분기 해외여행 송객 실적을 발표하면서 2015년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었다. 2015년, 월간기준 최대 송객 실적을 매월 기록하고 있는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 해외 패키지와 항공권 판매로 약 49만명의 실적으로 지난해 대비 32.4% 성장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금융위기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후 2010년 깜짝 성장을 기록했지만 40% 넘게 추락했던 금융위기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2015년의 시작은 2007년 이후 최대 호황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1분기 해외 패키지 모객 중 일본지역이 87% 성장을 보여 최고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작년 필리핀, 태국 사태 등으로 불황을 겪었던 동남아를 비롯해 지난 2년동안 식지 않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럽이 20% 넘는 성장으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중국이 한자리 수 성장에 그쳤지만 4월이후 예약률에서 전년대비 30% 넘는 성장을 보이며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성수기 실적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항공권 판매에서는 2014년 6.1% 성장에 그친 데 반해 올해는 45.7% 라는 성장을 기록하며 최근 항공권 판매에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두투어 사업이 실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주가도 실적따라 고공행진~~

매월 최대 모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또한 역사적 고점인 2007년의 59,400원(2012년 증자 전, 현재가 기준 39,600원)을 갱신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10월 이후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모두투어의 주가는 현재 35,000원대 수준으로 이미 2012년 증자 후 고점인 33,600원을 넘어선 상태다. 또한 1분기 같은 성장이 이어진다면 4만원대도 가능하다며 연일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분기,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4월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가량 증가했고 전년에 비해 연휴가 짧은 5월에도 현재 20% 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투어의 2015년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당분간 우상향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여년전 최고의 호황을 구사할 때 모두투어는 아웃바운드 패키지 사업이 사업영역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단순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지만 2015년 현재 모두투어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호텔, 인바운드, 교육사업과 더 나아가 면세사업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가며 10여년전에 비해 폭넓은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성이나 가치가 월등해졌다는 평가다. 여행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관광레저그룹으로의 비약적인 도약을 하고 있는 모두투어 행보에 전체 서비스산업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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