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신임 이사 선임 둘러싸고 교육부-인천대 신경전

교육부는 임기가 만료된 인천대 이사 3명의 선임 문제와 관련해 “1월 이사회에서 확정된 신임 이사 2명에 대한 인가 신청을 빨리 하도록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대학 측이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인천대는 “교육부가 당초 이사회에서 이사 후보 3명을 모두 결정한 뒤 일괄 신청을 하도록 했지만 최근 2명부터 먼저 승인 신청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은 이사회(3월 31일 개최) 직전 정관에 의해 임기가 연장되고 있는 기존 이사 교체에 따른 오해가 생길 것을 우려해 이사회가 의결한 2명의 이사 후보에 대한 교육부 승인 요청을 보류했다는 것. 이런 대학 당국 조처에 대해 박재윤 인천대교수협의회장은 “신임 이사 승인 신청을 미루는 것은 인천대 총장의 직무 유기”라고 반박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