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 결국 17년 선수생활 끝낸다…은퇴 선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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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31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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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은퇴. 사진=동아닷컴 DB
김동주 은퇴. 사진=동아닷컴 DB
김동주 은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두목곰’ 김동주(38)가 결국 은퇴한다.

김동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2015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자 은퇴를 선택, 17년 동안의 프로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11월 전 소속팀 두산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고 새 팀을 찾아왔다.

두산 구단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김동주는 현역 연장을 원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두산은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했다.

김동주는 배명중·고등학교와 고려대를 나와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를 통해 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베어스 유니폼만 입은 그는 전신인 빙그레 포함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송진우(21년), 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단일팀 최장 기간 선수 기록을 갖게 됐다.

두산의 4번 타자로 ‘두목곰’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동주는 프로 무대에서 통산 16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097개를 기록했다.

입단 첫해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 때문에 최근 세 시즌 동안은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2013년에는 1군 무대에서 28경기만 뛰었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동주는 제10구단으로 올해 1군 무대에 오르는 케이티 위즈와 협상을 하기도 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입단이 불발됐다.

김동주 은퇴.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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