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오피스 투자수익률 6% 육박…금융상품 두배 웃돌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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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건물과 오피스빌딩의 지난해 평균 투자수익률이 연간 6%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오피스빌딩의 연간 평균 투자수익률은 5.91%로 2013년(5.29%)보다 0.6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소득수익률에 건물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수익률을 더한 것이다. 오피스빌딩은 6층 이상 업무용 건물 가운데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824개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상업용 매장으로 쓰이는 상가건물의 지난해 평균 투자수익률은 2013년(5.32%)보다 0.84%포인트 상승한 6.16%였다. 상가건물은 전국 16개 시도에 있는 3층 이상, 임대면적이 50% 이상인 2331곳이 조사 대상이다.

지난해 오피스빌딩과 상가건물의 투자수익률은 예금, 채권 등 금융상품 수익률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06%였다. 목돈 만들기 상품인 정기적금도 금리 3%대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건물의 자산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이 12.7%, 상가건물이 10.3%로 2013년보다 각각 2.0%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관련 업종이 빠져나가고 대형 오피스빌딩이 다수 준공됐기 때문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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