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휴식기 무료함 달래주는 전훈소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8일 06시 40분


딱히 휴식기가 없고, 오히려 연말연시가 더 바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독일 분데스리가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달콤한 5주간의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이 기간 여유 있는 일부 팬들은 휴가를 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해외전지훈련을 따라가곤 한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팬은 이따금 들려오는 클럽 동향을 접하며 무료함을 달랜다. 그래서 독일 스포츠매체들과 각 클럽 미디어 담당자들은 기사와 인터뷰,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쉼 없이 생산하고 있다. 물론 1부리그뿐 아니라 2·3부 하위리그도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24일(한국시간) 저명 축구전문지 키커는 2부리그 클럽들의 전훈 소식을 전하면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 뉘른베르크의 연습경기 소식을 홈페이지 메인에 게재했다. 양 팀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훈 중인데, 21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뉘른베르크의 3-1 승리.

오랜 전통의 뉘른베르크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1∼2부 승강을 경험한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2부리그 8위를 기록 중인데, 상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아 2015∼2016시즌 가장 유력한 승격 후보로 예상된다. K리그 팀과도 종종 연습경기를 치러왔다. 2년 전에도 챌린지(2부리그) 대구FC(당시 클래식)와 나란히 안탈리아에 전훈 캠프를 차려놓고 실전 감각을 익혔다.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뉘른베르크와 제주는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뉘른베르크는 구단 홈페이지에 “제주는 K리그의 유명한 팀으로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주 좋은 스파링 파트너였다”고 호평했다. 제주도 뉘른베르크 최정예 라인업에 비록 패하긴 했어도 최근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로페즈 페레이라가 첫 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새 시즌 희망을 부풀렸다. 휴식기 막바지로 접어든 분데스리가는 30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2부리그는 그보다 한 주 더 늦은 2월 5일 재개된다.

도르트문트(독일)|박종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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