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세월호 생존 학생 모욕 수위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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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7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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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일베
단원고 일베
‘세월호 생존 학생’

단원고 교복을 입은 한 남성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욕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지난 26일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이 달린 이 게시글은 물속에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어묵에 빗대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 속 남성이 입은 재킷의 왼쪽 가슴에는 ‘단원고등학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어묵을 먹는 동작이 나타나 있다. 또한 손가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도 취하고 있다.

어묵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뎅’은 일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닷속에서 운명한 단원고 학생들을 빗댈 때 썼던 용어다.

해당 게시물을 곧바로 운영진에 의해 삭제됐지만 글을 본 네티즌들이 당시 게시물을 SNS 등에 퍼다 나르면서 세월호 생존 학생을 모독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됐다.

앞서 일베 회원들은 지난해에도 세월호 희생자와 단원고 생존 학생들을 비하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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