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와 천우희, 기자들이 뽑은 영화 그리고 여배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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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우희. 스포츠동아DB
배우 천우희. 스포츠동아DB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에 ‘한공주’가 선정됐다.

또한 ‘한공주’의 주인공 천우희는 올해 여자주연상과 올해의 발견상 등 2관왕에 올랐다.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를 26일 발표했다. ‘한공주’는 유일하게 3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돋보인 화제작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2014년 개봉한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134편을 대상으로 협회 소속인 48개 언론사 67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작)를 선정했다.

감독상은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 감독은 자신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끝까지 간다’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연출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숱한 한국영화 히트작이 나왔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한 점이 눈길을 끈다.

남자주연상은 ‘명량’의 최민식에게 돌아갔다. 명불허전의 연기로 ‘명량’의 1780만 관객 흥행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다.

남녀조연상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과 ‘인간중독’의 조여정이 각각 차지했다.

영기협은 “유해진은 특유의 코미디 연기에 더 큰 웃음의 요소를 불어넣으며 조연배우로서 강렬한 개성의 모범적 답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조여정에 대해서는 “1960년대 말 남편의 출세를 위해 헌신하는 중산층 여성의 이미지를 연기에 담아내며 호평 받았다”고 평가했다.

남자신인상은 이변이 없었다. ‘해무’의 박유천이 또 한 번 신인상을 차지하며 그 실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여자신인상은 ‘봄’의 이유영이 받았다. 이유영은 참혹한 현실 앞에서 타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순수의 맑은 눈빛과 처연한 표정의 진한 감성 연기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독립영화상은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울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차지했다.

진모영 감독이 연출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절절한 사랑을 그려내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의 기록을 5년 만에 갈아 치웠다.

외국어영화상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차지했다.

올해의 영화상 특별상인 영화인상에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 영화 기자상은 문화일보 안진용 기자, 홍보인상은 이채현 호호호비치 실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현대자동차·삼성·넵스·아그로수퍼·kt 후원으로 29일 오후 7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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