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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호기심에 들어갔다… 女탈의실 턴 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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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호기심에 들어갔다… 女탈의실 턴 부장님

이형주 기자 입력 2015-01-24 03:00수정 2015-01-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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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 지갑서 8차례 100만원 훔쳐… 옷장속 도난 감시 카메라에 ‘딱’ 지난해 10월 초 전남 광주의 한 공장 내 여직원 탈의실. 생산직 직원 A 씨(37·여)는 옷장에 넣어둔 지갑을 살펴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이 10만 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A 씨는 같은 해 12월 초에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또 다른 여직원들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 지갑에 든 현금 가운데 일부만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동료 중에 한 명이 훔쳐간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

범인을 잡고 싶었지만 탈의실이라 폐쇄회로(CC)TV 설치가 어려웠다. 결국 A 씨는 고육지책으로 자신의 옷장에 소형 카메라를 넣어뒀다. 연속 촬영시간이 10시간 정도여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달 4일 이 카메라에 한 남성의 얼굴이 찍혔다. 놀랍게도 이 회사 사무직 부장 B 씨(51)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직원 지갑에서 8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훔친 혐의(절도)로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B 씨는 공장시설을 둘러보다 여직원 탈의실이 잠겨 있지 않은 것을 알고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지갑에 손을 댔다. B 씨는 현금 일부만 챙기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가다 소형 카메라에 꼬리가 잡혔다. B 씨는 여직원들에게 피해액을 돌려준 뒤 회사를 그만뒀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직원#탈의실#감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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