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증오’ 김모 군 ‘자발적 IS가입 시도’…잠정적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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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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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증오 김 군
페미니스트 증오 김 군
‘페미니스트 증오’

터키의 시리아 접경에서 행방불명된 김모 군(18)이 SNS에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김 군은 ‘glot****’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의 트위터 계정 ‘glot****’에서 김 군이 직접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글과 함께 페미니스트에 대한 증오심을 드러낸 글을 확인했다.

김 군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IS를 비판하자 “지금은 남성이 역차별 당하는 시대다.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를 좋아한다”고 게재했다.

‘페미니스트’란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김 군이 말한 ‘페미니스트’는 남녀평등 주장을 넘어 이른바 ‘꼴페미’ 즉, 남성을 비하하고 하찮게 보는 ‘지나친 여권 숭배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IS는 납치한 여성들을 나이·혼인 유무·교육 수준에 따라 구분해 노예로 팔거나 대원들의 성 노예로 분배하는 등의 비 인륜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다.

김 군은 또한 지난해 9월 25일에 알라를 찬양하는 글을 리트윗했으며 이후 10월 4일 IS 대원과 현지인들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지난 10일 김 군은 터키 시리아 접경지역인 킬리스에서 호텔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한편 경찰은 김군이 SNS에서 나눈 대화를 토대로 그가 IS에 가입하기 위해 시리아 밀입국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김군 실종 사건 수사 결과를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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