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띠프랑스, 외국인 관광객에 인기 ‘별그대 효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21일 06시 40분


경기도 가평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의 야경.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종영 이후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 큰 인기를 누렸다. 스포츠동아DB
경기도 가평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의 야경.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종영 이후 중화권 관광객이 몰려 큰 인기를 누렸다. 스포츠동아DB
외국인 온라인 할인쿠폰 다운로드 최다
2위는 롯데면세점…화장품 매장 뒤이어

해외관광객 1400만명 시대.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명소는 어디가 있을까.

한국방문위원회가 2014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인기 1위는 서울 명동이나 남대문 강남이 아닌 경기도 가평의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였다. 쁘띠프랑스가 인기를 모은 데는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 그대)’의 촬영지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방문위원회에 따르면, 쁘띠프랑스 입장권 할인쿠폰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월 900여건 수준이었으나 ‘별그대’가 끝난 3월부터 급상승해 3000건을 넘었다. 이후 5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다운로드 수가 3000건을 웃돌았다. 쁘띠프랑스 할인 쿠폰의 다운로드를 분석하면 전체의 75%가 중문 번체, 중문 간체 홈페이지에서 출력돼 중화권에 불었던 ‘별그대’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쁘띠프랑스에 이어 롯데면세점 본점, 미샤 명동 1호점, 반닐라코 명동점, 토니모리 명동1호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점포 중 화장품 관련 업장이 8개로 요즘 한국관광의 효자 콘텐츠로 꼽히는 ‘K-뷰티’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언어별 분포는 중문 번체가 54%, 영문이 30%, 중문 간체가 14%였고, 업종별로는 뷰티업종, 푸드업종, 엔터테인먼트업종 순이었다.

한국방문위원회 한경아 사무국장은 “한국이 세계 속에 쇼핑관광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방문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온라인 할인쿠폰 제공에 동참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참여업체들에게 매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트위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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