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CCTV 설치비 지원,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8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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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  동아DB
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 동아DB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비를 지원하고 모바일 앱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16일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보육교사교육원연합회 관계자, 학부모 대표 등과 어린이집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CCTV 설치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정부의 어린이집 CCTV설치 법제화는 실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장 실효성 있는 선도적 대책으로 CCTV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24시간 녹화가 가능한 CCTV에 앱을 설치하면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보육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CCTV 실시간 시청시간은 교사의 인권침해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각 시설 운영위원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아이들의 보육활동을 볼 수 있는 CCTV 설치를 공공과 민간 구분 없이 신청한 어린이집부터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 CCTV 설치 지원 예산으로 현재 8억 42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대략 1개 어린이 집에 6대의 CCTV를 설치하는데 13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 예산을 활용해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우선 CCTV설치를 지원하고 이를 민간 어린이집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경을 통해 확보하는 방안과 CCTV를 대여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남 지사는 “이번 주에 어린이집에 나가 현장을 살펴보고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과 인성교육을 위한 지원 부분까지 포함해 토론회를 열고 종합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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