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회장, 평택공장서 해직노동자 만나… 쌍용차 해직자측 “문제해결 위한 첫발 의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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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생산현장을 방문해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생산 중인 차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14일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한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생산현장을 방문해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생산 중인 차를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났다.

마힌드라 회장은 14일 오전 9시경 경기 평택시 동삭로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했다. 공장 입구에서는 금속노조원과 해직자 가족 등 50여 명이 대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마힌드라 회장은 공장에 들어간 후 쌍용차 노조의 요청에 따라 해직자 대표와 면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 김정운 수석부위원장과 본사 5층 접견실에서 20여 분간 대화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김규한 쌍용차 노조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힌드라 회장은 “현재 중요한 것은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라며 “경영 상황이 개선되면 2009년에 퇴직했던 생산직 인원들을 단계적으로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면담 후 “큰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금속노조와 기업노조, 사측이 만난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첫발을 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과 트위터로 주고받은 대화. 트위터 화면 캡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과 트위터로 주고받은 대화. 트위터 화면 캡처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33일째 고공농성 중인 이창근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이 “대화합시다”라며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 “나는 지금 공장에 있다. 만나서 반갑다”라고 답을 올리기도 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마힌드라&마힌드라#쌍용자동차#평택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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